여전히 축농증과의 사투 중
사실 지난 번 축농증 약과 그 부작용을 경험한 이유로 관련 포스팅을 하며
간략하게 축농증, 일명 부비동염에 대해 언급한 적 있습니다. (매우 살짝)
https://arnold-lifestory.tistory.com/56
안타깝게도 여전히 완치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수술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의사 선생님의 의견을 들었고, 우울하게도 항생제를 계속 투약 하고 있는 중..
이번 주 까지 항생제 다 먹으면 무려 5주째 먹는 것이고 더 이상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면
수술을 검토해 보자고 하셨는데 과연....
아무튼 정말 지긋지긋하고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여 혹시 본인 같은 사람이 있을까 싶어
좀 더 자세히 축농증 관련 포스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혹시라도 축농증, 특히 초기에 고생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시길 바랍니다.
축농증(부비동염) 이란?
축능증의 공식 명칭(?)은 부비동염이다.
위의 그림과 같이 우리의 얼굴에는 비어 있는 공간인 '부비동'이 존재하는데
코로부터 연결된 옆 상악동, 눈 두덩이 주변인 사골동과 전두동이 그들이다.
바로 이 곳,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부비동염인데,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배출되어야 할 콧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부비동에 쌓여 통증을 유발하고, 기침과 가래를 통해 사람의 삶의 질을 끔찍하게
저하 시키는 것이다.
축농증(부비동염) 의 원인
그렇다면 부비동염은 왜 발생하게 되는걸까?
보통 감기나 비염이 있는 사람들이 해당 증상을 오래 방치하게 되면 생기게 되고
또는 세균 감염, 곰팡이 등으로 인해서도 발생한다.
부비동염은 발생한 지 약 3개월 정도가 지나면 만성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비염으로 인한 환자들은 만성인 경우가 많다. (증상을 단순 비염으로 판단하여 방치 가능성이 높음)
본인의 경우 어느 날 갑자기 눈 두덩이 주변에 압통, 무언가가 누르는 듯한 불편감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고
이것이 눈 두덩이 주변 상악동에 '농'이 고여 발생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축농증에 걸리면 눈 주변 압통부터 치통, 두통도 일으키며 콧물이 코와 목 뒤로 자꾸 넘어감에 따라
끊임없는 기침, 가래가 발생한다. (삶의 질이 정말 진심으로 피폐해진다)
축농증(부비동염) 의 치료
급성 부비동염의 경우
2주부터 길게는 2개월까지 항생제를 투여하고 코 세척을 아침 저녁으로 하면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
(코 세척은 굳이 부비동염 때문이 아니더라도 평소 비염이 있거나 미세 먼지가 많은 날 저녁 등에
해 주면 코 위생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항생제를 충분히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염증 완화 및 그로 인한 농 제거가 되지 않으면
만성으로 판단하게 되고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
축농증(부비동염) 수술
과거에는 축농증 수술이 다소 과격(?)했다.
잇몸을 드러내는 가하면 찢고, 째고, 부수고 등등 과거 TV프로에서 GOD 출신 가수 박준형씨가 엄청난 경험담을
들려주며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님도 오래 전 축농증 수술을 하다 잘못되어 후각을 잃었다는
이야기도 제법 유명하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수술을 많이 두려워 한다. (물론 본인도 마찬가지)
다만 최근에는 다행히 의료 기술이 발달하여 내시경을 통해 빠르고 간단하게 진행된다고 한다.
내시경을 통해 직접 의사 선생님께서 상태를 파악해 가며 염증을 제거하고 콧 속 농을 배출 시키게 되며
입원도 전혀 필요하지 않다. 당일 약 30분간 수술을 진행한 후 바로 귀가하고 1주일 정도 통원 치료를
받으며 코 세척 등의 관리를 꾸준히 약 2개월간 자체적으로 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만약 본인이 축농증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아래의 준비물을 챙기길 바란다.
1. 가습기: 축농증 수술 후 약 이틀 간 코에 솜이 가득 차 있어 호흡을 입으로만 해야 한다. 때문에 입이 매우 마르며 가습기가 그나마 도움이 된다.
2. 립밤: 역시 구강 호흡때문에 입과 입술이 매우 마르기 때문
3. 대용량 물통, 물컵: 이유는 위와 같다.
이상으로 오늘은 축농증에 대하여 지난 번보다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주까지 항생제를 먹은 후 (5주 째) 코 사진을 다시 찍을 예정이며 전과 차도가 없을 시
저는 아마 수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간절히 완치를 바라지만 혹시라도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및 그 후기에 대한 후속 포스팅도 좀 더 자세히 해보겠습니다.
모두 건...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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