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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은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시킨다.

만성 비염을 지닌 사람들은 본인이 비염인 것조차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적인 코막힘에 익숙해져 있고, 내 혀가 느끼는 음식 맛이 100% 그 자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저는 비염인 것도 몰랐고, 사는 데 불편함을 전혀 느껴보지 못했는데요 그동안?'이라고 말하는 환자들에게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그건 당신이 비염이 아니었던 적 없어서 그렇습니다.'

 

비염이 있는 경우 천식도 있을 확률이 높다.

천식은 비염과 비교해도 그 견디기 위한 난이도가 매우 높아진다.

끊임없는 기침과 가래, 그리고 호흡곤란이 매우 잦은 빈도로 찾아온다.

일반적으로 비염을 갖고 있는 사람이 천식도 앓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한다. 이 얼마나 절망적이고 불공평한 것인가.

비염, 천식의 원인이 후천적인 경우보다 선천적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운이 나쁘게도 비염 또 천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삶의 질은 정상인에 비해 최소 40%이상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환절기 등 심해지는 특정 시즌에는 그 질이 70% 이상까지 떨어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그렇기 때문이다.

 

나의 눈물겨운 사투, VS 비염, 천식

비염과 천식은 각종 수술, 약물 등을 통해서도 완치가 어렵다고 한다. 특히 수술은 그 효과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고들 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일시적인 완화를 위한 약물, 처방 등은 그나마 효과가 있다.

나 같은 경우 아래의 아이템들로 일상 생활에서 부지런히,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상비약품 세트

1. 상비약 4종 세트: 벤토린/ 심비코트/ 코 앤 쿨/ 태국에서 유명하다는 코뚫이(?)

비염, 천식과 맞서기 위한 준비물: 벤토린, 심비코트, 코앤쿨, 태국에서 유명한 시앙퓨어, 일명 코뚫이(?)

- 벤토린& 심비코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천식 환자는 2가지 흡입기를 사용한다. 급성 발작 때 사용하는 벤토린(영화에서 종종, 갑자기 호흡곤란이 온 천식환자들이 이 흡입기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매일 습관처럼 하루 2번 정도 사용하는 심비코트. 나 같은 경우 벤토린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심비코트만 간헐적으로 사용한다. (단, 의사 선생님이나 다른 환자들이 심비코트를 주기적으로 사용해 주어야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코 앤 쿨: 올봄 아침만 되면 너무 코가 막히던 차에, 심비코트와 벤토린을 처방받고 약국에 간 김에 구입했다. 사용해 보니 코막힘에는 효과가 좋으나 확실히 약간 인위적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들었고, 자주 사용할 경우 역시 면역력이 생겨 효과를 점점 볼 수 없다고들 한다. 그래서 정말 심한 경우 아니면 자제하고 있다.

 

- 시앙 퓨어: 사용하기 전 태국에서 유명하다는 시앙 퓨어를 구입해서 자주 이용하였다. 코 앤 쿨과 같이 인위적으로 무언가를 코에 분사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강한 박하향을 코 근처에 대서 맡는 것으로 코가 뚫리는 것이다. 코 앤 쿨에 비해 자연스럽고 무언가 민간요법 느낌이 나서 이는 아직도 자주 사용하고 있다.

 

2. 코 세정기: 노즈 스위퍼

코세정기: 노즈 스위퍼, 나의 '최애' 아이템
실제로 화장실에 비치하여 매일 사용 중인 노즈 스위퍼

- 노즈 스위퍼: SBS 인기 프로그램 '미. 우. 새'에서 이상민 씨가 사용하는 장면이 나간 후 유명해졌다는 '노즈 스위퍼'

내가 가장 효과를 많이 보고 신뢰하는 아이템 중 하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3K4XqmGTs40 

 

사용 법은 위의 짧은 영상을 한 번만 참고해도 될 정도로 간단한데, 신체적으로는 물론, 이게 심리적으로 효과가 대단하다. 천식에 도움이 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무엇보다 비염 환자에게는 매우 효과적인 느낌이다. 혹시라도 본인이 비염을 가지고 있는데 코가 자주 막힌다거나 특별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은 꼭 한번 시도해 보길 바란다. 

(꼭 위의 브랜드일 필요는 없으며, 검색해 보니 다양한 업체에서 코 세정기를 다루고 있으니 검색해 보길 바란다.)

 

3. 비강 확장기

- 비강 확장기: 비교적 가장 최근에 새로 구입한 아이템으로 위의 '노즈 스위퍼' 회사에서 분말가루 리필을 위해 구입하려던 중에, '비강 확장기'라는 이상한 아이템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비염 환자들이 잦은 코막힘으로 숨쉬기가 곤란한 것을 해당 제품으로 비강을 확장하여 원활한 호흡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취지의 제품이었다.

가격이 개당 만 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체험해 보고자 구입하게 되었다.

일단 호흡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각보다 착용 시 티가 나지 않으며 요즘 같은 시기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일상에서 착용하고 다니는데 좋았다.

 

마지막 추천, 그리고 비염/ 천식 환자들 화이팅....

일단 다른 것들은 다 모르겠지만 코 세정기 딱 하나만큼은 어느 회사 제품이던지 상관없으니 아침저녁으로 사용해 보길 추천해 드린다. 정말 매우 개운해짐을 느낄 수 있으며 심리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안정적이 되어 비염이 한결 나아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나는 지금 집에 한 세트, 평소 출근가방에 한세트 구비하여 하루에 총 3번 코 세정을 통해 그나마 삶의 질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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