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일 없고 쓸 돈도 많지 않지만 지갑 하나쯤 이쁜 걸로
삼성페이를 사용하기 시작한 후 지갑을 꺼낼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오래된 지갑을 계속 가방 속에 방치해 뒀는데 이제 20대도 아닌 만큼, 자주 사용할 일이 없더라도
지갑 하나 예쁜 것으로 구입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붉은빛 영롱한 색깔의 지갑. 지름신이 발동했고 조용히 카드 슬래쉬를 진행했다.
아서앤그레이스
내 마음을 뺏은 지갑은 [아서앤그레이스]라는 브랜드의 [남성 반지갑 빌리하프 4]라는 제품이다.
솔직히 옷이든 뭐든 Black성애자이기 때문에 그동안 지갑도 줄곧 검은색을 사용해왔는데 나이 먹고 주책인 지
저 오묘한 붉은빛 도는 가죽 지갑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Athur&Grace: 아서앤그레이스
엄청나게 대중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 만듦새는 이미 알만한 사람 모두 알고 있다는 브랜드이다.
신생 브랜드가 아닌 이미 어느 정도 연혁도 있는 국내 브랜드로 쉽게 입성하기 어렵다는 '더현대 서울' 등 에 입점된 것을 보면 제품에 대한 보증은 어느 정도 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구입& 언패킹 후기
(1) 결제에서 배송까지
아서앤그레이스는 주문 후 제작되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쿠팡 배송 등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는 제품을 내 손에 넣기까지 제법 인내심이 필요하다.
아서앤그레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결제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입시 작성한 이메일로 입금 확인 메일이 발송되고, 약 1주일 전 후로 발송 메일을 받아 볼 수 있다.
넉넉히 잡으면 약 10일 정도 걸리는 셈이다.
(2) 튼튼한 포장과 고급스러운 패키지
드디어 집 앞에 배송이 도착한 모습이다.
박스가 뭐가 다르냐 할지 모르지만 일단 다른 택배 박스들보다 탄탄한(?) 느낌이다.
모두가 다 아는 최고급 명품 브랜드는 아닐지라도 남성의 지갑이란 '귀중품'이다. 포장에서부터 만족감에 고취되었다.
쇼핑백에는 아서앤그레이스의 철학이 담긴 카드, 워런티 카드와 함께 드디어 지갑을 최종적으로 품은
가죽 파우치가 들어있다.
(3) 실물 사진
인터넷 상에서 볼 때보다 갈색빛이 덜하고 붉은(?), 분홍(?) 빛이 조금 더 강하다.
물론 그래서 더욱 마음에 든다.
소재도 그간 사용했던 가죽지갑들과는 미세하게 달랐는데,
정말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만지자마자 단번에 느껴볼 수 있다.
마치며
서론에 썼듯 사실 요즘 세상에서 지갑을 꺼낼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가끔의 때,
지갑을 꺼내야 할 때 당신의 손에 있는 지갑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품격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나 품질, 마감적인 부분, 가격적인 부분에서 모두 만족한, 오래간만에 최고의 구매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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