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본 사진은 서채연 선수가 아님 ^^;;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 채택된 종목. 스포츠 클라이밍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종목 중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바로 스포츠 클라이밍 일 것이다.

(지난 2016년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스케이트보드, 서핑 종목과 함께 올림픽대회의 새로운 추가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아직 엄청난 대중화가 된 것은 아니나 꾸준히 이를 즐겨하는 개인, 동호회 수가 늘어나고 있고

소위 말하는 '올림픽' 정신에도 잘 맞아떨어지는 듯한 종목이라 신규 종목으로의 편입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처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저절로 우리나라에는 어떤 선수가 나갈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그런데 이게 웬걸? 어린 나이에도 이미 이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가 있지 않겠는가?

 

그는 바로 서채연 선수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종류와 올림픽 진행 방식

서채연 선수에 알아보기 앞서, 일반인이 보기에는 클라이밍에 무슨 종류가 있어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번 스포츠 클라이밍은 크게 3개 종목 (난이도, 볼더링, 속도)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번 도쿄 올림픽은 콤바인 방식으로 메달을 결정짓는다.

 

3가지 종목을 각각 진행한 뒤, 각 순위를 곱셈해서 가장 숫자가 낮은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난이도(리드)와 볼더링, 속도 모두 2등 한 사람과, 난이도와 볼더링을 1등 하고 속도에서 7등 한 사람이 있다면 전자는 2x2x2로 8포인트, 후자는 1x1x7로 7포인트가 되어 후자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1. 리드(난이도) 클라이밍

주어진 루트를 정해진 시간(보통 예선전 6분, 결선 8분) 안에 안전벨트에 로프를 매고 설치된 퀵드로에 끼워 가며 완등 하는 경기다. 모두 완등 하지 못할 경우 등반한 높이가 가장 높은 순서로 순위를 결정한다. 또, 등반한 높이가 같다면 등반시간이 짧은 선수가 더 높은 순위가 된다. 한 번이라도 추락하면 등반 종료이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지구력이 중요한 종목이다. 

2. 볼더링 클라이밍

볼더링 종목은 낮은 높이(4m)의 벽에서 4분 안에 주어진 루트를 완등 하는 경기다. 난이도 종목과 달리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며 추락하더라도 시간이 남아 있으면 계속 재시도할 수 있다. 마지막 홀드에 두 손을 모아 잡아야 완등으로 인정된다.

통산 4~5개의 홀드가 사용되는 루트 4개를 연속으로 오른 뒤, 완등 한 루트의 수와 등정 시도 횟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사용하기 어려운 보너스 홀드를 이용할 경우 가산점이 부여된다. 순발력과 빠른 판단이 요구된다. 

3. 속도(스피드) 클라이밍

15m 높이, 95도 기울어진 암벽을 누가 더 빨리 오르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암벽의 각도나 홀드의 배치는 세계적으로 표준화돼 있어 스포츠클라이밍 종목 중에 가장 스포츠적인 성격이 강하다. 로프는 선수가 직접 걸면서 올라가지 않고 미리 암벽 꼭대기에 걸어 놓고 시작한다. 남자 선수들의 경우 평균 5~6초, 여자 선수들은 7~8초 정도 소요된다. 세계 신기록은 남자 레자 알리푸르 선수(이란)의 5.48초(2017년), 여자 송 이린 선수(중국)의 7.10초(2019년)다. 

 

서채현 선수에 관하여

2003년생에 당당히 클라이밍 국가대표로 발탁된 서채현 선수

 

흔히 클라이밍 하면 서채현 선수보다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있을 텐데 미녀 거미손 '김자인' 선수.

김자인 선수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뛰어난 선수였지만, 이전까지는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아 아쉽게 그 기회를 놓쳤고 야속하게 그녀의 나이도 어느덧 전성기를 지나버렸다. 

 

그리고 때마침 서채현 선수가 나타났다.

서채현은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의 후계자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16살 때인 2019년 IFSC 월드컵 시리즈에서 4개의 금메달을 차지했고, 특히 리드 종목에선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리드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세계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마치며

이번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로 몹시 어수선한 출발이었다.

그러나 역시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국민의 땀과 노력을 모른 척하지 않았다.

 

김연경 선수를 비롯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눈물겨운 투혼.

높이뛰기에서 건강한 도전이란 무엇인가 우리에게 보여준 우상혁 선수 등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감동의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으며 온 국민이 이에 힘을 얻고 또 응원을 보내고 있다.

 

비록 서채현 선수도 어린 나이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코로나로 지쳐있는 온 국민의 어깨를 어루만져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들도 결과와 상관없이 오직 올림픽을 위해 수년간 피땀 흘린 선수들에 무한한 박수를 보내자.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