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검사
안녕하세요,
제가 이제 슬슬 환절기도 다가오고, 그동안 앓았던 비염에 대해 보다 확실한 진단을 받고 싶어서 줄곧 미뤄왔던
알레르기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냥 어릴 때부터 환절기 되면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건 당연한거라 여기고, 비염이겠거니 여기고, 그 비염때문에 천식도 발생하고, 그러려니 흘러왔는데 문득 보다 정확히 알고, 예비하고, 대비하자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알레르기가 비염, 천식, 두드러기, 피부염 등을 낳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질병을 갖고있다면 원인을 알아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집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신청하였습니다.
MAST 검사. 일명 피검사
보통 알레르기 검사는 두 가지 형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내 피부에 직접 여러가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을 주입, 접촉시켜 반응을 보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체혈한 후 내 피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반응을 보는 것입니다.
저는 쫄보이고 한번 비염, 천식이 심해지면 고생을 꽤나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체혈 검사, MAST 검사로 진행하였습니다.
알레르기 검사를 받고싶다고 병원에 말씀드리면 채혈을 하게 되고 약 3일정도 후 병원에서 채혈한 피를 토대로 다양한 원인균들과의 반응성 검사를 한 후 결과 보고서를 받으러 오라는 문자가 옵니다.
가장 첫 장에 '종합소견'이라 하여 요약 내용이 나오게 되는데 저는 생각보다 크게 민감한 물질이 없어 안도(?)하였는데요.(그렇다면 저의 이 심한 천식과 비염은 도대체 왜 떄문인지ㅠㅠ)
아무튼 저는 가장 흔하디 흔한 진드기 류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왔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Class 0부터 6까지의 단계로 구분되며 숫자가 커질수록 심각함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Class 가 비교적 낮은 1이라 할지라도 '이상 소견'으로 진단되니 확실히 '정상'은 아닌 것이며, 1이라 할지라도 알레르기 증상은 사람에 따라 심각할수도 있다고 하니 이럴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 추가 검진을 하셔야 합니다.
그 다음 장을 보시면 보다 자세하게 총 107여가지의 물질들에 대한 반응, Class 진단 표가 나와있습니다.
빨간 색으로 무섭게 표기된 것이 Class 2 이상의 문제아(?)들 입니다.
이런 결과들을 통해 저는 저 원인 물질들에 대해 평소 생활습관, 환경 등을 개선을 시도하고, 위험한 인자들에 덜 노출 되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 되겠습니다.
너무 다양한 인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뒤쪽에 보면 각각의 대표 사진들도 친절하게 실려있네요.
다행인 것은 제가 평소 즐겨 먹는 식품들에 대한 알레르기는 그나마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반응을 보인 진드기들은 굳이 알레르기때문이 아니더라도 관리 해주면 좋은 것들인데, 음식은 너무 먹고싶어도 알레르기가 있다면 먹기 힘들기 때문이죠.
알레르기 검사 비용은 3-4만원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알레르기 검사를 받고난 후 그래도 무언가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구요.
심각할 줄 알았는데 객관적으로 '매우' 심각한 지표의 원인물은 없었고 대부분 진드기가 문제였기 때문에
평소에 조금 더 청소를 자주 하고, 특히 침구류 관리를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침구류를 바꾸고 청소를 한다고 해서 비염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하는 일은 없겠지만
내 몸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을 최대한 피하며 생활하는 것이 나쁠 일은 없을테니까 말이죠.
이상으로 오늘 MAST 알레르기 검사에 대하여 간단한 경험담 및 소개에 대해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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